수치지형도 DXF에 연속지적도 얹는 법
실무 가이드 · 2026년 7월
설계 초기 검토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지형과 지적을 한 화면에 겹쳐 보는 것입니다. 등고선과 도로는 수치지형도에 있고, 필지 경계와 지번은 지적도에 있기 때문에 이 둘을 합쳐야 비로소 "이 땅이 어디까지이고 어떻게 생겼는지"가 보입니다.
문제는 이 작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실무에서 거치는 순서를 정리한 것입니다.
1. 수치지형도 DXF 준비하기
수치지형도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도엽 단위로 내려받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 대상지가 도엽 경계에 걸치는 경우 — 도엽 두세 장을 같이 받아 하나로 붙여야 합니다.
- 도엽마다 원점이 다를 수 있는 경우 — 파일명의 도엽번호가 좌표 원점을 알려줍니다. 도엽번호 세 번째 숫자가 좌측 경도의 끝자리이고, 이 값으로 서부·중부·동부·동해 원점을 구분합니다.
| 도엽번호 3번째 숫자 | 원점 | EPSG |
|---|---|---|
| 4, 5 | 서부원점 (125°E) | 5185 |
| 6, 7 | 중부원점 (127°E) | 5186 |
| 8, 9 | 동부원점 (129°E) | 5187 |
| 0, 1 | 동해(울릉)원점 (131°E) | 5188 |
예: 도엽번호가 358031726이면 세 번째 숫자가 8이므로 동부원점(EPSG:5187)입니다.
2. 연속지적도 확보하기
필지 경계와 지번은 연속지적도에서 가져옵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이 연속지적 레이어를 제공하므로, 대상지 영역에 해당하는 필지들을 내려받아 사용합니다.
이때 받은 지적 데이터는 보통 경위도(WGS84) 기준이라, 미터 단위의 지형도 좌표계로 변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변환을 건너뛰면 지적이 도면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찍히거나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3. 좌표계 맞추기 — 여기서 대부분 막힙니다
지형도와 지적도가 서로 다른 좌표계로 되어 있으면 두 도면이 겹쳐지지 않습니다. 흔한 증상은 이렇습니다.
- 지적이 지형도에서 수백 미터 어긋나 있음 — 원점이 다르거나(중부↔동부), 구계(베셀)와 세계측지계(GRS80)가 섞인 경우
- 지적이 지구 반대편처럼 멀리 찍힘 — 경위도 좌표를 그대로 미터 좌표계에 넣은 경우
- 모양은 맞는데 통째로 평행 이동돼 있음 — 구중부원점(EPSG:5174)과 중부원점(5186)이 섞인 전형적인 경우
좌표계 문제는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DXF 좌표계가 안 맞을 때
4. 병합하고 도면으로 내보내기
좌표계가 정리되면 지적 경계를 지형도 위에 얹고, 필요한 레이어(경계선, 지번 텍스트)를 정리한 뒤 다시 DXF로 내보냅니다. CAD에서 바로 쓰려면 레이어 이름과 색상을 사내 기준에 맞춰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mergeDXF는 위 1~4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수치지형도 DXF를 올리면 파일명의 도엽번호로 원점을 판별하고, 해당 영역의 연속지적을 내려받아 같은 좌표계로 변환한 뒤 합쳐진 DXF를 돌려줍니다. 여러 도엽을 함께 올리면 병합도 같이 처리합니다.
지적 합치기 사용해 보기